아산·탕정산업단지와 천안·내포신도시 연결하는 거대 산업지대화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집적지인 충남 아산·탕정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디스플레이 메가클러스터가 구축된다.
충남은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의 약 54% 이상, 세계 디스플레이 산업의 약 27%이상을 생산하는 선도지역이다.
도내에는 아산·탕정산업단지(428만2천㎡, 1천5천명 근무)내 삼성디스플레이를중심으로 모두 210개 업체가 있다.
도는 기존 아산을 비롯해 인근 천안과 내포신도시를 묶어 거대한 디스플레이 산업 지대를 구축할 방침이다.
2011년 '서해안권 발전 종합계획'에 '대황해권 디스플레이 메가클러스터 구축계획'을 수립해 놓은 상태이다.
도는 기존 고정형 평판 디스플레이가 세계경기 부진과 공급 과잉으로 수요 정체기에 접어들어 플라스틱이나 금속 박막을 기판으로 사용하는 휘거나 구부러지는 '플렉서블(Flexible) 디스플레이'로, 패러다임이 변화하는데 주목하고 있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산업단지,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해 충남을 디스플레이산업의 글로벌 허브로 조성할 계획이다.
도는 내포신도시 내에 첨단도시산업단지를 조성한 뒤 도내 북부지역에 집중한석유화학·자동차 등과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융·복합 연구개발을 통해 원천기술을확보, 새로운 성장 동력과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이 사업은 정부의 '창조경제'에도 들어맞는다.
디스플레이는 정보통신시대 핵심 산업이자 전형적인 시스템 산업(부품·소재를구매해 디스플레이 제작 후 TV·모니터 제작 시스템 업체에 납품)으로 큰 연계 효과가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정책공약에 포함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구축 및 지역연계 개발'과도 맞닿는다.
천안·아산 등에 있는 디스플레이 산업 연구개발 등이 지역연계사업에 해당하고, 충남도청이 이전한 내포신도시가 국가기간산업의 배후도시로 조성·정착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에서도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현철 도 전략산업과장은 "디스플레이 관련 연구개발센터를 천안에 있는 충남테크노파크에 전국 처음으로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며 "국내 최대 디스플레이 산업집적지인 아산과 탕정에서 성과가 나오면 다른 지역에도 도움이 되는 시너지 효과를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천안·아산과 내포신도시를 잇는 디스플레이 벨트를 구축하고 대 중국 수출의 요충지로 육성할 것"이라며 "첨단도시산업단지 진입도로와 오·폐수 처리시설,공업용수 문제 등에 대해 지원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kjun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