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에서 갯바람을 맞고 자라 맛과 향이뛰어나고 약용기능까지 있어 '웰빙 작물'로 각광받는 취나물 수확이 한창이다.
5일 태안군에 따르면 남면 원청리 별주부 마을에서는 봄철 입맛을 돋우는 취나물을 출하하느라 농민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다년생 식물인 취나물은 4월에 파종해 이듬해 2월 하순부터 6월 초순까지 4∼5회에 걸쳐 출하된다.
이 때문에 농가 소득 증대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으며, 올해는 겨울철포근한 날씨로 작년보다 7일가량 이른 지난달 20일께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되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농가 28곳이 12㏊에서 하루 평균 1t가량의 취나물을 '별주부마을해변참취'란 상표로 4㎏ 1상자에 2만원선의 가격으로 출하한다.
출하된 참취는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과 수원, 구리, 안양 등의 도매시장을통해 전국으로 공급된다.
별주부마을 참취는 황토에서 서해안의 갯바람을 맞고 자라 맛과 향이 뛰어나고비타민, 무기질 등 영양분이 풍부해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많으며, 한방에서도 진통,현기증, 요통, 해독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취나물은 잎을 이용한 쌈 채소로 먹어도 좋고, 나물무침 등 반찬거리와 된장찌개 등을 해먹어도 좋다.
태안군 농업기술센터의 한 관계자는 "태안 별주부마을에서 생산되는 참취나물은맛과 향이 뛰어나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며 "도시민들에게 웰빙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끄는 참취나물을 더 많이 공급하기 위해 출하량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태안군은 지난해 소규모 신소득작목 육성 시범사업으로 참취나물 브랜드 개발과포장박스 제작 및 친환경 유기농자재 공급을 지원하는 등 친환경 참취나물 생산과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yej@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