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아시아 최대 핵안보교육센터 문 열어

입력 2014-02-1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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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 규모의 핵안보 교육센터가 대전에문을 연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19일 대전 유성구 방현동 국제 핵안보교육훈련센터 대강당에서 최영명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 원장, 염홍철 대전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 핵안보 교육훈련센터(INSA, International Nuclear Security Academy) 준공식'을개최한다.



국제 핵안보 교육훈련센터는 2010년 제1차 워싱턴 핵안보 정상회의에서 처음 대통령이 건립 계획을 발표하고 2012년 3월 공사에 들어가 2년 만에 완공됐다.



360억원의 예산을 들여 4만4천300여㎡ 규모 부지에 원전시설의 보안 실전훈련을위한 모사시설을 구축했다.



이 같은 시설은 전 세계 50여개국에 98곳 정도가 설립돼 있거나 추진 중으로,한국은 아시아에서 최대 규모라고 원안위는 설명했다.



올해부터 국제사회에 개방해 내달 11일부터 일주일 동안 11개 국가, 31명을 초청해 핵안보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최영명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장은 "센터 개소를 통해 원자력 진흥뿐만 아니라핵비확산, 핵안보 등 통제 측면에서도 진정한 원자력 선진국으로 부상하게 됐다"며"한미 원자력협정 개정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센터는 크게 4개 구역의 물리적 방호시스템으로 구성됐다.



우선 제1구역은 공항만 방사선 검색 및 출입통제 시스템으로, 핵물질과 방사성물질에 대한 선박컨테이너 검색시스템, 차량하부검색시스템, 방사능 포탈검색시스템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차량하부 검색시스템은 신고리 원전, 신월성 원전에도 설치된다.



제2구역에는 실제 원자력 시설에 상용화돼 있는 듀얼텍 감지기, 자력식 감지기등 방호 설비를 구축해 연구나 교육 등에 활용하게 되며, 3구역에는 최신 물리적 방호 설비와 산학연 협력 인프라를 갖춘 선진 물리적 방호설비 시스템이 구축된다.



특히 표준과학연구원이 개발한 야간 침입자를 감시하기 위한 고성능 열화상 카메라와 군 GOP(일반전초)에 설치할 예정인 레이저 광망센서 등 첨단 설비를 갖추고있다.



제4구역에는 원자력시설의 위협 평가 연구 및 훈련에 활용하기 위한 유리파손감지기, 충격 감지기, 자석 감지기 등 침입 시뮬레이션 및 파괴시험 시스템이 마련된다.



훈련 및 교육에는 밀봉된 상태의 표준선원(방사선 측정에서 기준이 되는 선원)이 쓰이기 때문에 방사성 물질의 누출 우려는 없다고 원안위는 설명했다.



센터 개소를 기념해 오는 20∼21일 센터 대강당에서는 '핵비확산 및 핵안보 이슈의 방향 및 방안'을 주제로 한 국제 심포지엄도 열린다.



데니스 플로리(Denis Flory)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차장, 바트 달(Bart Dal) 제3차 핵안보정상회의 네덜란드 대표단 자문관 등을 비롯해 이은철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신동익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이정민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 등 핵안보 전문가 150여명이 참석해 내달 개최되는 제3차 헤이그 핵안보정상회의의 의의,국제 핵안보 위협과 대응방안 등에 대한 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jyo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