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모 KAIST(한국과학기술원) 총장은 2일 "실리콘밸리를 넘어서는 대덕밸리를 조성하기 위해 KAIST가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고밝혔다.
강성모 총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올해부터 정부의 지원을 받아 KAIST와 정부출연 연구기관 간 연계를 바탕으로 혁신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사업이 시작된다"며 "대덕밸리의 역할을 재정립해 미국의 실리콘밸리를 넘어서는 혁신과 인재의 허브로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KAIST에서 개발한 기술을 상용화해 글로벌 기업을 육성, 지원하는 '엔드런(End Run)' 사업도 추진한다.
또 단과대학의 특징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위해 단과대학 중심의 분권형 학사제도 도입을 검토하는 한편 'Bilingual Campus(영어공용화 캠퍼스)'를 구축하겠다고밝혔다.
강 총장은 "학생들이 학점이나 실패의 두려움에 얽매이지 않고 큰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이 같은 정책을 통해 세계 과학기술을 선도하는초일류 연구대학으로 도약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KAIST는 이날 교내 대강당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올해의 KAIST인상'에 산업디자인학과 배상민 교수를 선정하고 시상했다.
배 교수는 사회공헌 디자인을 주제로 혁신적인 디자인을 통해 자선활동을 펼치는 나눔프로젝트를 주도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jyo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