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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국내에서 처음 '엑스포(세계박람회)'가열린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과학공원이 2017년까지 과학과 창조경제의 전진기지이자 시민휴식복합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대전시는 25일 "시가 제출한 '대덕연구개발특구 엑스포과학공원 개발계획'이 지난 24일 열린 미래창조과학부 연구개발특구위원회 심의를 원안대로 통과했다"고 밝혔다. 과학공원 개발계획 변경은 1993년 대전엑스포를 개최한 뒤 처음이다.
이에 따라 시의 핵심사업인 '엑스포과학공원 재창조사업'은 내년부터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개발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59만㎡에 이르는 엑스포과학공원은 ▲ 사이언스파크(33만㎡) ▲ 첨단영상산업단지(10만㎡) ▲ 국제전시컨벤션지구(3만㎡) ▲ 엑스포기념공간(13만㎡) 등 4개 구역으로 나눠 개발된다. 내년 3월 전시관 철거를 시작으로 2017년까지 9천500억원을 투입해 마무리한다.
롯데테마파크 조성을 추진하다 무산된 사이언스파크에는 과학벨트 거점지구 핵심시설인 기초과학연구원(IBS)과 국비 및 민자 2천500억원이 투입하는 지상 20층 규모의 사이언스센터, 창조경제 핵심 특허기관인 한국특허정보원이 들어선다. 이 시설들은 2015년 1월 첫 삽을 뜬다.
첨단영상산업단지에는 첨단 영상산업 육성을 위한 HD드라마타운과 액션영상센터, 시청자미디어센터 등을 세운다.
이 단지 핵심시설인 HD드라마타운은 2015년 말 완공을 목표로 내년 6월부터 공사에 들어간다.
국제전시컨벤션지구에는 마이스(MICE, 국제회의·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육성을 위한 지하 2층·지상 4층, 건물면적 8천300㎡ 규모의 다목적전시장을 건립한다.
엑스포기념공간은 한빛탑, 첨단과학관, 엑스포기념관, 신재생에너지관 등으로꾸민다.
한선희 대전시 과학문화산업본부장은 "그동안 엑스포과학공원 재창조를 위해 10여차례 용역을 했지만 재정문제 등으로 번번이 실패했다"며 "이번 계획을 착실하게실천해 과학공원을 과학과 창조경제 전진기지이자 시민휴식복합공간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sw2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