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은 강대임 원장이 국제도량형위원회(CIPM) 위원으로 선출됐다고 17일 밝혔다.
CIPM은 국제측정과학 분야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국제도량형총회(CGPM)의 실질적인 운영을 맡는 상임위원회로, 18명의 세계적인 측정과학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
강 원장은 질량·힘 측정분야 연구개발 전문가로서 국제측정연합(IMEKO) 회장으로 활동해온 점 등을 인정받았다.
표준연은 "이번에는 처음으로 후보자를 공모한 뒤 비밀투표로 위원을 선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면서 "한국이 단기간에 원조수혜국에서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는데 측정표준이 기여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한국이 CIPM 위원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로, 1996년 정명세 박사(표준연6대 원장)가 한국인 첫 CIPM 위원으로 선임됐고 2008년 정광화 박사(표준연 9대 원장)가 두 번째로 선임돼 올해 초까지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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