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담수화 기술인 '정삼투' 공정을 이용해에너지소비를 줄인 해수담수화 공정이 개발됐다.
한국기계연구원은 김유창 박사팀이 기존 역삼투식 공정보다 에너지 효율을 높인'정삼투(FO)-역삼투(RO) 담수화 공정'을 개발해 실제 파일럿 실험에 성공했다고 9일밝혔다.
파일럿 규모의 플랜트를 갖춘 곳은 영국 Modern Water(모던워터) 사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이다.
정삼투 공정은 해수보다 삼투압이 높은 유도용액을 사용, 정삼투막을 통해 담수를 이동시켜 유도용액에서 담수를 생산하는 공정이다.
기존 해수의 삼투압보다 더 큰 압력을 해수에 가해 분리막으로 물을 분리하는역삼투 공정보다 에너지 소비를 20% 이상 줄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연구팀은 삼투압 차 만으로 해수에서 물과 염을 분리하는 1차 정삼투 과정과 희석된 유도용액에 압력을 가해 담수를 분리해내는 2차 역삼투 과정을 혼합해 이번 공정을 개발했다.
기존 역삼투 방식의 생산단가는 t당 1천200∼1천300원대였지만, 혼합 공정은 1천원 이하로 낮출 수 있다.
김유창 박사는 "정삼투식 담수화 기술은 이론적으로는 뛰어나지만 분리막 성능의 한계와 재분리의 어려움 때문에 상용화가 쉽지 않다"며 "이번 하이브리드 공정을통해 정삼투식 담수화의 상용화를 앞당기고 담수화뿐만 아니라 하수처리, 초고염도폐수의 농축처리 등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수처리 환경 분야 권위 있는 저널인 '엔바이런멘털 사이언스앤드 테크놀로지(Environmental Science & Technology)'에 실렸으며, 10건의 특허가국내외에 출원·등록됐다.
jyo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