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유성구 신동·둔곡·도룡동 일대를 대상으로 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과학벨트) 거점지구 조성사업이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 추진된다.
1일 대전시에 따르면 내년 4월 미래창조과학부의 과학벨트 조성사업 실시계획승인·고시와 함께 중이온가속기가 들어설 신동지구와 둔곡지구에 대한 토지보상이시작된다. 첫 삽은 내년 하반기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에는 2017년 말까지 5조억원이 투입된다.
내년도 과학벨트 조성 사업비는 미래부가 요청한 3천471억원보다 346억원 많은3천817억원이 반영됐다.
사업별로는 기초연구 지원 2천20억원, 기초과학연구원 건립 384억원, 신동지구중이온가속기 구축 600억원, 신동·둔곡지구 부지매입비 700억원 등이다.
과학벨트 조성사업 추진에 따라 도룡동 엑스포과학공원 개발계획도 대폭 개편된다.
대덕연구개발특구 개발계획에 따르면 59만㎡에 이르는 엑스포과학공원은 ▲ 사이언스파크(33만㎡) ▲ 첨단영상산업단지(10만㎡) ▲ 국제전시컨벤션지구(3만㎡) ▲엑스포기념공간(13만㎡) 등 4개 구역으로 나눠 개발된다. 이들 사업은 2017년 초까지 9천500억원이 투입돼 마무리된다.
이 가운데 과학벨트 거점지구 조성사업의 핵심으로, 사이언스파크에 들어설 기초과학연구원과 사이언스센터는 2015년 1월께 첫 삽을 뜰 예정이다.
한선희 시 과학문화산업본부장은 "현재 심의 중인 과학벨트 조성사업 실시계획이 내년 상반기 승인·고시되면 이 사업은 급물살을 타게 될 것"이라며 "대덕특구가미국의 실리콘밸리와 유사한 '혁신 클러스터'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래부는 지난 8월 말 과학벨트 거점지구를 유성구 신동(164만8천㎡)·둔곡동(179만5천㎡) 일원에서 도룡동 엑스포과학공원(26만㎡)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과학벨트조성사업 기본계획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과학벨트 거점지구는 344만3천㎡에서 370만3천㎡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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