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의 농가맛집 1호점인 종천면 산천리길'다정다반'이 29일 개소식을 하고 손님맞이에 나섰다.
농촌 아낙네의 푸짐한 정과 정성스러운 자연의 맛을 오롯이 담은 수제차와 식사를 의미하는 '다정다반(多情茶飯)'은 주변의 텃밭 채소와 희리산의 각종 산채를 재료로 한 '희리산 콩부인 자연밥상'과 '계절밥상', '자연큰상' 등의 상차림을 선보였다.
화학조미료를 쓰지 않고 직접 담근 천연발효액과 된장, 고추장, 청국장 등으로맛을 낸 표고버섯강정, 장아찌, 도토리묵 잡채, 모둠전과 박대구이, 제철나물과 생청국장 김쌈, 오가피 등 약초 다린 물로 지은 밥 등이 일품이다.
"자연과 건강을 담은 정직한 먹거리로 찾아주는 분들에게 행복을 드리고 싶다"는 박영예 대표는 "수제차와 장아찌, 발효액, 전통 장류 등 웰빙음식 만들기 체험프로그램과 도시락 개발로 사업을 확대해 전통 식문화와 서천의 농특산물을 알리는데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천군농업기술센터의 한 관계자는 "식재료의 대부분을 자가 생산하거나 마을에서 조달하고 있다"며 "서천의 농·수·특산물을 이용한 농가소득 증대 효과는 물론지역 주민의 화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농가맛집은 2007년 향토음식 계승 및 농외소득 증가를 위해 농촌진흥청에서 시작해 전국 지자체로 확대된 '향토음식 자원화사업'의 하나인 새로운 개념의 치유형농촌식당으로 충남도내에 현재 24곳이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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