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한국과학기술원)는 기계공학과 김택수 교수와 한국기계연구원 나노역학연구실 현승민 박사 공동연구팀이 물 표면의 특성을이용해 나노박막의 기계적 물성을 평가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나노박막은 쉽게 부서지는 점 때문에 구조물을 바닥으로 떨어뜨려 측정하는 기계적 강도 측정법으로 평가하기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연구팀은 소금쟁이가 물의 표면 위를 떠다니는 모습에 착안, 표면장력이 크고낮은 점성을 갖는 물의 특성을 이용해 물 표면에 금 나노박막을 띄워 놓고 기계적물성을 분석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기술을 이용하면 두께가 수 나노미터에 이를 정도로 미세한 나노박막의 기계적 특성도 파악이 가능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김택수 교수는 "이번 기술을 기존 강도 시험법으로는 측정할 수 없었던 그래핀과 같은 2차원 나노박막의 기계적 물성을 밝히는 데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3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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