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혜 코레일 신임 사장 "2015년 흑자경영 꼭 달성"

입력 2013-10-02 20:56
<<사진 있음>>"철도 전문가로서 코레일을 세계 일류 철도기업 만들겠다"



최연혜(57·여) 신임 코레일 사장은 2일 "3만5천여 철도가족의 숙원인 지속 가능한 경영체계를 구축하고 과감한 경영효율화로 2015년에 반드시 흑자경영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이날 오후 코레일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 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철도구조개혁의 완성과 재무구조 건전화는 안정되고 성장하는 조직의 기틀이다. 기업의 지속적 성장과 발전을 위해 영업흑자 달성은 곡 필요한 전제조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열차의 운행체계 최적화로 수익을 극대화하고 인력운영 효율화와 물류분야의 혁신을 통한 과감한 비용구조 개선, 계열사 경쟁력 강화, 역세권 개발사업, 관광사업 활성화와 같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철도 안전은 최상의 고객서비스이자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절대가치이자 핵심가치"라며 "안전의식부터 제도와 기술적인 부분까지 원점에서 재점검하고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한 선진 안전시스템과 안전제일 문화를 정착시켜 코레일의 안전 신화를 새로 쓰겠다"고 다짐했다.



민감한 이슈인 철도민영화 등 철도산업 발전방안에 대해서는 "정부는 수서발 KTX 경쟁체제 도입, 코레일의 지주회사 전환 등을 골자로 하는 철도산업 발전방안을추진하고 있고, 어려운 국가재정 여건과 국가적 교통정책을 고려하는 관점에서 대한민국 철도의 혁신과 발전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즉답을 피했다.



이어 그는 "철도가족과 철도의 미래, 그리고 국민의 편의와 국가 발전에 이바지할 방안이 모색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하고 지원을 요청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취임 소감으로 "엄중한 시기에 이 자리에 서게 돼 무한한 책임감과 사명감으로어깨가 무겁다"면서 "철도분야에서 20여년 가까이 연구하고 일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코레일을 일본 JR이나 독일 DB와 같은 세계 일류 철도기업으로 만들 수 있다고확신한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충북 영동 출신인 최 신임 사장은 한국철도대학 교수를 거쳐 총장(2007∼2011년)을 역임했다. 한국철도학회 부회장과 세계철도대학교 협의회 회장을 거친 '철도 전문가'다.



2004년 철도청(현 코레일) 차장으로 임명돼 코레일 출범 후 2007년 4월까지 초대 부사장을 지냈다.



j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