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사회단체 "KTX민영화 반대…도민에 재앙될 것"

입력 2013-08-21 17:21
KTX민영화반대 충남대책위는 21일 "수서발 KTX민영화는 충남도민에게도 재앙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책위 관계자들은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영화의 최대 피해자는 KTX가 운영되는 지역보다는 오히려 KTX가 다니지 않는 지역의 주민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들은 "현재 철도공사는 KTX가 지나는 흑자노선에서 나오는 수익으로 적자노선에 대해 보조를 하고 있다"면서 "KTX가 민영화되면 철도공사의 수익은 감소하고 장항선을 포함한 적자노선에 대한 보조는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항선 주변 지역민들의 교통편익은 악화할 수밖에 없다"며 "지역노선과일반 열차 폐지를 부를 철도민영화를 중단하라고 요구하는 것이 유일한 대책"이라고덧붙였다.



또 "지역 정치권은 선거 때만 지역민의 권리보장을 외칠 것이 아니라 우리 지역경제와 교통권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철도 민영화 정책에 대해 반대한다는 공개 의견을 제시하라"며 "지역 정치인과 지방자치단체, 지방의회는 시민과 머리를 맞대고어떤 대안을 내놓고 행동할지 논의하는 자리를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



대책위에는 아산시민연대와 천안아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민주노총충남지역본부 등 30여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kjun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