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연구원은 로봇메카트로닉스연구실 박희창 박사팀이 자동차 변속기용 기어를 효율적으로 열처리할 수 있는 '동시 이중주파수를 이용한 기어 열처리 장치'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자동차 변속기 기어를 열처리하는 기존 가스팀탄법 공정(가스가 혼합된 고온의로에 담금질하는 열처리 공정)은 대량의 에너지를 소비하고, 이산화탄소 배출이 많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또 저주파와 고주파 공정이 분리된 기존 유도가열 열처리 방식도 공정이 복잡하고 열처리 시간이 길다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저주파와 고주파를 각각 출력하는 방식이 아닌 저주파와 고주파를 합성해 동시에 출력하는 '동시 이중주파수' 방식의 열처리 장치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여러 단계의 열처리 공정을 한 단계로 단축하고, 0.5초 만에 열처리할 수 있도록 속도를 높였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박희창 박사는 "저주파와 고주파를 동시에 출력해 균일한 열처리가 가능하고,고속 공정이 가능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면서 "내년께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yo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