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대전·세종·충남지역의 금융기관여신이 가계 및 중소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대전·세종·충남지역의 금융기관 여신 증가액은 2조9천683억원으로 가계 및 중소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지난해같은 기간 증가액 2조44억원보다 9천639억원 가량 늘었다.
예금은행은 2조6천39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조7천36억원)에 비해 증가 폭이크게 확대됐다.
취득세 감면혜택에 따른 주택거래 급증 등으로 가계대출이 많이 늘어난 가운데중소기업 대출도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정책에 부응한 금융기관의 대출 완화 등으로확대됐기 때문으로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는 분석했다.
비은행금융기관은 전년 상반기와 비슷한 증가세를 보였다. 신용협동기구는 감독당국의 건전성 규제 강화 등으로 증가세가 둔화했으나 상호저축은행은 2010년 하반기 이후 처음으로 증가로 전환됐다.
지역별로 충남은 증가폭이 소폭 축소(1조724억원→9천562억원)됐다. 반면 대전은 크게 확대(7천378억원→1조6천148억원)됐고 세종도 확대(1천942억원→3천973억원)됐다.
같은 기간 수신은 장기에서 단기로 이동하는 현상이 나타난 가운데 지난해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5조3천123억원→5조2천606억원)으로 증가했다.
예금은행은 지속적인 금리 하락으로 정기예금은 줄어든 반면 요구불예금, 저축예금 등 수시입출식 예금이 크게 늘었다.
비은행금융기관은 증가 폭이 축소됐다. 신탁회사와 자산운용사는 단기자금 유입으로 수신이 확대됐으나 신용협동기구는 금리경쟁력 약화로 1조원 이상 줄었다.
jchu2000@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