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출연硏 공동기술지주회사 설립…사이언스 빌리지도 조성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과학벨트) 거점지구 핵심시설인 기초과학연구원의 연구 성과를 사업화하는 기업에 집중 지원할 1천억원 규모의 펀드가 조성된다.
양성광 미래창조과학부 미래선도연구실장은 17일 대전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과학벨트 관련 중소·벤처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과학사업화 펀드'를 조성,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과학벨트 거점·기능지구 지방자치단체(대전시·세종시·천안시·청원군) 및 민간 투자회사와 함께 내년에 2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2018년까지 규모를 1천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투자 비율은 미래부 50%, 지자체 30%, 투자회사 20%이며, 투자 대상은 기초원천분야 연구성과를 사업화하는 창업 3년 이내 중소·벤처기업이다.
양 실장은 "나스낙 상장 등 경험이 많은 투자전문회사와 협력해 초기단계부터글로벌기업 육성을 목표로 전략적으로 투자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미래부는 또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정부출연 연구기관 연구성과물의 신속한 사업화를 위해 2015년까지 '정부출연 연구기관 공동 기술 지주회사'를 설립키로 했다.
이 회사는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기초·산업기술연구회 소속 17개 정부출연 연구기관이 530억원을 출자해 운영될 예정이다.
기초과학연구원의 정주환경 조성을 위해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 공동관리아파트터(3만7천648㎡)에 '사이언스 빌리지'도 조성된다.
이 사업은 30년 이상된 공동관리아파트(10개동·174가구)를 재개발하는 것으로,문화·스포츠시설 및 복지시설 등 과학문화복지콤플렉스와 게스트하우스·연구원 기숙사·아파트 등 과학기술인 주거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한선희 시 과학문화산업본부장은 "미래부의 계획이 구체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적인 지원에 나서면서 창업 아이디어와 과학기술 접목 전산시스템 구축 및테크숍(아이디어 시제품 제작시설) 건립 등 시가 정부에 건의한 '대덕특구 창조경제전진기지 육성 방안'이 수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w2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