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연구노조, 출연硏 비정규직 대책 규탄

입력 2013-07-15 14:45
전국공공연구노조는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정부출연 연구기관(이하 출연연)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방안과 관련, 15일 성명을내고 "미래부의 대책은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기는커녕 대량해고와 더 심한 불평등을 일으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미래부 대책에 따르면 정규직과 동종이나 유사 업무에 종사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만 정규직 전환 대상이 된다"면서 "상시·지속적 업무에 종사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던 기존 정부 방침과는 큰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규직 전환에 따른 추가 인건비도 정부에서 재정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주요 사업비나 수탁 과제비의 일부에서 떼서 마련하겠다고 한다"면서 "결국 출연연은 정규직 전환 대상자를 축소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더 심각한 문제는 출연연들이 비정규직 규모를 줄이기 위해 계약 기간이 끝난 비정규직 노동자를 해고하고, 새로 채용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라면서 "미래부는 왜곡된 비정규직 대책을 철회하고 비정규 노동자 대량해고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jyo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