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 선진 5개국(IP5) 청장들은 출원 증가에 따른 특허심사부담에 대응하기 위해 심사업무의 국제적 공조를 강화하고 국가 간 특허심사의 일관성을 높이기로 했다.
또 기업과 일반 대중이 세계특허정보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특허정보 '빅데이터 체제'를 구축하는데 합의했다.
6일 특허청에 따르면 한국을 비롯한 미국·일본·중국·유럽 IP5 특허청장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특허청 차장과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 사무총장 등 민·관 대표단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각국이 사용하는 다른 특허문헌의 분류체계 조화를 추진하고 급증하는 각국의 특허정보를 IP5 특허청이 공유하고 민간에 무상으로 배포하는정책을 채택했다.
또 각국 특허청의 심사진행과 결과를 실시간으로 원스톱 조회할 수 있는 국제적특허정보시스템을 구축하는 로드맵을 확정했다.
IP5 청장들은 산업계의 요구 사항을 반영한 국제적 특허정보시스템을 2017년 완성 목표로 추진하기로 했다.
작년 한 해 850여만 건의 신규 특허문헌을 쏟아낸 중국의 경우, 그동안은 해당특허정보를 유상으로 입수해야 하거나 입수 자체가 쉽지 않아 우리 기업들의 중국특허정보 접근에 불편이 컸다.
IP5 특허정보정책의 합의로 앞으로 중국 특허정보 활용으로 관련 서비스산업의활성화와 대중국 진출 우리 기업들의 특허전략 수립에 크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영민 특허청장은 이날 회의의 기조연설에서 창조경제 진흥을 위한 한국의 지식재산 생태계 구축 전략을 소개하고, 지식재산이 세계 경제성장 엔진으로 기능을하도록 특허청 간 정책 공조를 강화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한편, 이날 특허청장 회의에서는 한국을 의장국으로 2014년 6월 부산에서 특허정상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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