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문연구원은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서쪽지평선 근처에서 수성과 금성, 목성이 각거리 15도 이내에 모이는 현상이 발생한다고 22일 밝혔다.
오는 25일에는 수성과 금성이 1.3도까지 가까워지고, 27일에는 수성과 목성이 2.3도까지 가까워진다. 29일에는 금성과 목성이 1도 가까이 모이는 것을 관측할 수있다.
행성들은 오후 8시 전후로 모였다가 해가 진 뒤 바로 서쪽 하늘로 사라지게 된다.
천문연 이서구 홍보팀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태양계의 행성 가족들이 모이는진귀한 현상을 볼 수 있어 의미가 있다"면서 "서쪽 지평선이 트여있는 곳이 관측하기에 가장 좋다"고 말했다.
태양계 3개의 행성들이 각거리 15도 이내 한자리에 모이는 현상은 평균 1∼2년에 한번 정도 볼 수 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해 11월30일 오전 7시 전후 동쪽 하늘에서 수성과 금성, 토성이 모이는 현상이 관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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