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한국과학기술원) 학부생이 만든 벤처기업인 아이엠컴퍼니가 자체 개발한 교육 관련 애플리케이션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24일 KAIST에 따르면 아이엠컴퍼니가 지난해 4월 출시해 100여개 학교에서 시범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무료 교육용 앱 '아이엠스쿨'이 현재 전국 1천500개 초·중·고교에서 사용되고 있다.
아이엠스쿨 앱은 종이 가정통신문 대신 스마트폰으로 학교 소식을 확인할 수 있는 전자통신문으로, 학부모가 학교의 공지사항과 가정통신문, 학교통신문, 학교일정및 급식, 학교 알림장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학교 소식을 전달할 뿐만 아니라 페이스북처럼 사진을 올려서 공유하고 글을 남길 수도 있어 실시간·양방향 소통이 가능하다.
현재 대전지역 학교의 80%가 이 앱을 활용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5천여개 학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전 갈마초등학교 황정희 선생님은 "준비물을 잘 챙기지 못하는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을 둔 부모들이 특히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다"면서 "인쇄물을 사용하지 않아학교 물자 절약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아이엠컴퍼니의 직원 수도 앱을 출시한 지 1년 만에 4명에서 16명으로 4배나 증가했다.
아이엠컴퍼니 정인모 대표는 "학부모들이 쉽게 찾기 어려운 체험학습, 직업 진로 정보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라면서 "앞으로도 앱은 무료로 보급할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2011년 7월 대전시로부터 1천300만원의 창업지원금을 받아 아이엠컴퍼니를 설립한 뒤 무료로 앱을 배포한 공로로 대전시 우수창업기업인상, KAIST E5창업경진대회 최우수상, 대전경제통상진흥원 대상 등을 수상했다.
jyo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