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순천센터 김양수 박사와 목포대 이상로 연구원 공동연구팀이 화력발전 과정에서 생기는 석탄회(석탄재)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김 박사팀은 석탄화력발전소 회처리장 상등수에 녹아 있는 리튬을 흡착제로 빨아들인 뒤 전기화학적 방법을 이용, 고순도의 리튬으로 회수하는 공정을 개발했다.
리튬은 각종 전자 기기와 휴대용 배터리에 쓰이는 필수 소재로, 국내에선 생산되지 않아 연간 1만2천여t을 수입하고 있다.
연구팀은 바닷물의 10배에 달하는 리튬이 녹아 있는 회처리 상등수로부터 자체개발한 고성능 리튬 흡착제를 이용해 흡착제 1ｇ당 30㎎의 리튬을 흡착했다.
리튬을 흡수한 흡착제를 양(+)극 물질로 만드는 전기화학적 방법으로 순도 99%의 리튬을 회수하는데 성공했다.
화력발전소에서 연소하고 남은 찌꺼기인 석탄회는 현재 회처리장에 매장하는 방법으로 처리되고 있으나, 최근 폐기물이 아닌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기술이 활발히연구되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이 상용화되면 국내 10여개의 석탄화력 발전소에서 연간 400t 이상의 리튬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jyo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