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도 사람처럼 촉각을 이용해 위험한 환경을인지할 수 있을까.
로봇이나 터치스크린 등 촉각 기술 분야를 연구하는 전 세계 전문가들이 대전에모였다.
15일 KAIST에 따르면 세계 25개국 450여명의 햅틱스(촉각 기술) 전문가들이 참여해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지식을 공유하는 IEEE 국제햅틱스학회'가 지난 14일 열려 오는 18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계속된다.
세계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격년제로 열리는 이 학회는 올해는 한국로봇학회와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 소속 로봇자동화학회가 주관해 대전에서 진행되며,우리나라에서는 KAIST, ETRI, 한국표준과학연구원, LG, 삼성 등이 참여한다.
토니 프리스카트(Tony Prescott) 영국 셰필드대학 교수, 압둘모탈랩 사디크(Abdulmotaleb Saddik) 캐나다 오타와대학 교수, 마사히코 이나미(Masahiko Inami) 일본게이오대학 교수, 웨인 북(Wayne Book) 조지아공대 교수 등이 주요 강연자로 나선다.
쥐가 얼굴에 난 수염으로 사물을 인지한다는 것에 착안, 2008년 쥐를 닮은 로봇을 개발한 토니 프리스카트 교수는 최근 개발한 두더지 모습의 로봇 '쉬루봇'의 개발 경험을 소개할 예정이다.
웨인 북 교수는 인간과 기계 사이의 피드백이 지난 40년동안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이번 학회에서는 역대 최대 수의 논문이 발표되고 촉각을 이용한 80개의 최신기술이 시연되며, 오는 17일에는 햅틱 예술 작품과 관련 기술을 일반인을 대상으로무료로 전시한다.
행사 조직위원장인 KAIST 권동수 교수는 "그동안 유럽과 미국 등에서만 개최돼참석이 어려웠는데 이번 대회가 한국에서 열려 국내 햅틱 전문가들의 기술 및 역량발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jyo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