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점수 줄이려면…공부터 바꿔라>

입력 2013-04-03 10:46
과학이 담긴 기능성 골프공 특허출원 이어져



본격적인 골프시즌이다. 필드에 나가기 전 없어선 안 될 필수품이 골프공이다.



일반 골퍼들은 골프공이 다 똑같다 생각한다. 공은 잃어버릴 소모품으로 생각하고 제품·가격만 보고 선택한다. 그렇지 않다.



골프공에는 첨단과학이 숨어 있다.



공 표면에 울퉁불퉁한 딤플은 우주선이나 크루즈미사일에 사용되는 유체역학을이용해 물리학자와 화학자에 의해 만들어진 첨단과학의 비밀병기다.



골프공은 내부 안쪽에 고무공이 들어 있는 코어, 주변을 감싸는 덮개는 고무와화학물질 등 탄성이 좋은 첨단 신소재를 이용해 2겹, 3겹 등 다층구조로 이루어진다.



이렇게 딤플 구조와 내부 소재를 달리해 비거리, 스핀, 타구감, 내구성에 매우큰 영향을 미치는 첨단과학 기술이 녹아 있다.



대부분 골퍼 모두 남보다 공을 더 멀리 보내고 싶어 한다.



이처럼 끝없는 비거리의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골프공의 구조와 소재에 다양한 첨단 기능성이 더해지고 있다.



2010년부터 클럽 헤드에 팬 홈(그루브 groove)을 제한해 스핀에 덜 걸리게 하는'그루브 규정' 이 적용되면서부터 쉽게 스핀을 넣어 볼 제어를 높일 수 있는 기능성골프공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골프공 변신은 무죄 비거리와 제어를 동시에 만족하게 하기 위한 신제품 특허출원이 이어지고 있다.



3일 특허청에 따르면 골프공에 관한 특허는 최근 5년(2008∼2012) 사이 117건으로, 한해 평균 23여건의 기능성 골프공들이 출원되고 있다.



기능성 골프공은 몇 가지 기술분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이 가운데 코어와 중간층, 덮개 각 층의 새로운 소재에 관한 출원이 43건(27%)으로 큰 비중을 차지, 비거리와 스핀뿐만 아니고 부드러운 타구감까지 바라는 소비자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공 내부의 코어와 덮개에 서로 다른 양의 감마선을 쪼여 피스별로 경도와 탄성을 조절하거나 페인트 및 코팅층이 벗겨진 골프공을 재생하는 제조, 재생방법에 관한 출원이 21건(18%)을 차지했다.



공 표면을 덮은 딤플 구조에 관한 출원은 28건(24%)으로 나타났다.



딤플은 공기저항을 줄임으로써 공을 더 멀리 보내는 효과가 있다. 그 개수와 크기, 깊이, 배열 방법에 따라 비거리와 스핀 성능이 달라진다.



◇공 속에 담긴 재미있는 이야기 숲이나 풀 속에 잃어버린 공을 쉽게 찾게 해주는 무선 주파수 자동인식기술(RFID)이 내재한 골프공이 있다.



페어웨이 주변 호수에 빠진 공이 가라앉지 않도록 코어 부분을 물보다 가벼운소재를 사용, 물에 뜨는 골프공도 발명됐다.



곡물 분말이나 전분을 사용해 물에 빠지거나 잃어버려도 쉽게 분해되는 친환경수용성 골프공도 등장했다.



골프공의 진행 방향으로 이동속도가 빠른 비행기나 독수리와 같은 시각적인 도안을 표시해 불안감으로 스윙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입스(yips)' 병을 이겨내게 하는 골프공도 있다.



이처럼 골퍼들의 공 분실에 대비한 부담감을 덜어주고 환경에도 도움이 되는 다양한 기능을 더한 기능성 골프공은 27건(23%)이 나왔다.



내국인이 대부분을 출원(96.3%)하고 있으며, 기업보다는 개인(59.3%)의 출원율이 높다.



서일호 섬유생활용품심사과장은 "비거리와 정확도에 대한 골퍼들의 욕구가 계속되는 한 골프공에 관한 좋은 아이디어들이 꾸준히 특허출원으로 이어질 것"이라고전망했다.



j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