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장기 간 독성 상호작용 분석"…KIT 사업단 출범

입력 2013-03-25 16:14
안전성평가연구소(KIT)는 25일 장기 간 독성물질의 상호작용 과정을 분석하는 '다장기 상호연계독성평가 사업단'을 출범했다.



인체에 독성물질이 노출되면 일차적으로는 간과 신장 등 표적장기(화학물질의독성이 나타나는 장기)에 직접 독성을 유발한 뒤 차츰 다른 장기의 손상으로 이어지고, 이 같은 장기 손상이 증폭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실제 독성물질은 체내에서 위장관에 흡수된 뒤 순환기계를 통과하는 과정에 장기 손상, 염증 반응 등 다른 장기의 손상을 증폭시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하지만 기존 동물실험을 통한 독성 평가는 특정 장기에 국한돼 있어 장기가 독성과 서로 상호작용하는 과정을 반영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다장기 상호연계 독성평가'는 생체가 독성물질에 노출될 때 생기는 장기간 상호연계 작용과 각 장기의 독성물질에 대한 감수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기술이다.



사업단은 분자스크리닝 기술과 오믹스 기술을 접목해 막대한 비용이 드는 기존동물실험 독성평가의 문제점을 개선할 예정이다.



분자 스크리닝 기술이란 독성 관련 유전자 분자지표를 탐색하는 기술이며, 오믹스는 세포 등에서 발현되는 유전체 정보 데이터를 분석·규명하는 기술을 말한다.



사업단에는 연구소를 비롯한 국내 대학 및 기업 등 5개 기관이 참여해 앞으로 3년 동안 4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관련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jyo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