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전자현미경연구부 김영민 박사가 전기장을 가하지 않아도 전기 분극을 띠는 강유전체의 구조를 원자 단위에서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연구팀은 수십나노미터 크기 이상의 강유전체 재료에서만 관찰할 수 있었던 유전분극 현상을 원자분해 성능이 있는 '수차보정 투과전자현미경'을 이용해 관찰했다.
유전 분극은 전기장을 가했을 때 전기적으로 극성을 띤 분자들이 정렬해 물체가전기를 띠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에 개발된 분석기술을 이용하면 유전체 단위 격자(unit cell) 내 미세한 구조변화를 피코미터(pm·1조분의 1미터) 단위로 측정할 수 있다.
강유전체는 자연 상태에서 전기장을 가하지 않아도 자발적으로 양극과 음극의전기적 분극을 띠는 물질로, 차세대 반도체에 활용된다.
이번 연구 결과는 재료과학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지난 18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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