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인근에 환경시설 설치를 둘러싼 갈등이 주민과 기업 간 대화를 통해 해결됐다.
14일 아산시에 따르면 인주면 주민으로 구성된 소각로증설반대대책위와 해당 업체인 동화기업이 공장 시설증설 및 소각로 설치에 따른 환경피해 예방에 나선다는내용의 상생협약을 하고 그동안의 갈등을 풀었다.
양측은 상생협약을 통해 공장 및 주변 8개 장소에서 7개 분야 50개 항목에 대한환경 측정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오염 물질 배출 농도를 표시하는 전광판을 공장앞에 설치해 학교 및 주민들이 상시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공장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학생들이 수업에 지장을 받는 인주중학교를 이전하며 학생은 1년에 한차례 정밀건강검진을 받도록 했다.
시의 한 관계자는 "상생협약으로 지역주민과의 오랜 갈등이 해소되고 회사도 정상화의 길을 걷게 됐다"며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이전에 따른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목과 재생목재를 활용해 목질판상재를 생산하는 동화기업 아산공장은 인주중학교와 불과 200여m 떨어져 평상시 학생과 교사, 학부모들이 공장에서 나는 악취로두통에 시달리는 등 민원이 제기돼 왔으며 지난해 노후화된 소각시설의 현대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주민과 갈등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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