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2일 오전 핵실험을 강행한 가운데 방사성 물질에 의한 낙진 피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원자력기술원(KINS) 한 관계자는 "지하에서 이뤄진데다 핵실험 장소가 우리나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 방사능 오염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면서 "대기 중 방사성 물질이 새어나올 우려는 전혀 없다고 봐도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극미량이 검출되는 제논도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면서 "고정식 2대, 이동식 1대의 제논 감시 장비로 방사성 핵종인 제논과 크립톤을분석하기 위한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헌철 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장도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지진으로 인한 울림에 따른 피해는 있을 수 있어도 핵실험을 할 때 지하에 있는 핵 덩어리 형태가 밖으로 새어나오지 않기 때문에 지상에 영향은 없다고 봐도 된다"고 말했다.
이어 "백두산이 폭발할 수 있다는 일부의 주장도 있는데 수백 개의 활화산이 있는 일본도 지진 때문에 화산이 폭발했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 없다"면서 "북한의 지진과 백두산의 화산 활동과는 전혀 관계 없다"고 설명했다.
jyo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