Ƈ월효과 기대' 코스닥지수 마감직전 상승반전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코스피가 또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중국발 악재에 약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30포인트(0.01%) 떨어진 2,026.16으로 마쳤다.
지수는 내림세로 출발했다가 곧장 상승 반전해 한때 2,030선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눈치싸움이 이어지면서 2,020선에서 보합권 등락을 지속했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오늘 코스피는 기관과 외국인의 소극적인매매공방으로 약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했다"며 "Ƈ월 효과'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지만, 악재에 대한 민감도 역시 만만하지 않음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4분기 실적 시즌과 더불어 업종·종목별 불확실성에 따른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며 "IT 업종이 안전한 선택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운송장비(2.17%), 철강금속(1.34%), 통신업(0.96%), 운수창고(0.81%)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보험(-1.63%), 음식료품(-1.29%), 은행(-1.01%), 화학(-0.97%) 등이 하락세를나타냈다.
특히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중국 당국의 규제 우려가또다시 증시의 불안 요소로 떠올랐다.
중국이 전기차 보조금 대상을 선정하면서 삼성SDI[006400], LG화학[051910]의배터리를 장착한 차량을 제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두 회사의 주가는 이날 각각2.75%, 3.07% 떨어졌다.
중국 정부가 중국 최대 명절 춘제(春節·중국의 설)을 앞두고 한국행 전세기 항공편 운항을 불허하면서 화장품 종목의 하락 폭도 컸다.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전 거래일보다 4.98% 하락한 30만5천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또 한국콜마홀딩스[024720]가 11.28%, 한국콜마[161890]는 6.23% 각각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299억원, 386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기관은 87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 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0.33% 오른 180만8천원에 마감했다. 현대모비스[012330](3.22%), SK하이닉스[000660](2.80%), 현대차[005380](2.40%) 등은 강한 상승을 보였다.
삼성생명[032830](-2.22%), 한국전력[015760](-0.23%)은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0포인트(0.10%) 오른 632.04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1.45포인트(0.23%) 오른 632.89로 출발했으나 약보합세를 이어가다 장마감 직전 상승 반전했다. 코스닥시장에서 1월 효과를 둘러싼 기대가 크다는 게 방증된 셈이다.
시총 상위 주 가운데는 컴투스[078340](4.36%), 에스에프에이[056190](3.10%),CJ E&M[130960](1.13%) 등이 상승을 이끌었다.
로엔[016170](-3.69%), 메디톡스[086900](-3.34%), 코미팜[041960](-2.71%)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chomj@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