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가 29일 일제히 하락(채권값 상승)하면서 사실상 올해 거래를 끝마쳤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5bp(1bp=0.01%p)내린 연 1.638%로 마쳤다.
1년물도 0.8bp 떨어졌고, 5년물도 0.4bp 하락 마감했다.
10년물은 1.0bp, 20년물은 0.9bp 내렸고 30년물과 50년물은 0.6bp씩 하락했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외국인 국채선물 매수세와 기관들의 윈도 드레싱목적 매수에 힙입어 금리가 하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윈도 드레싱이란 기관투자가들이 결산기에 투자수익률을 올리기 위해 집중적으로 사고파는 것을 뜻한다.
올해 거래를 사실상 마무리한 이날 채권시장의 3년물 금리는 작년말(연 1.662%)보다 2.4bp 낮은 수준이다.
1년·5년·10년·20년·30년물도 작년말 대비 하락 마감했다.
안재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한 차례내려 채권금리 하락폭이 컸다"며 "하반기에는 미국의 금리인상 등으로 채권금리가상승 전환했지만 하락폭을 모두 만회하지는 못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채권시장의 장내 거래는 주식시장 폐장과 함께 이날 마무리됐지만 장외에서는 거래가 이뤄질 수 있다.
khj9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