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등 배당락이후 주가하락 위험적어"

입력 2016-12-27 09:53
미래에셋대우, 보험·정유 등 시가배당률 3% 이상 고배당주 추천



배당락일 이후 상대적으로 주가하락 위험이 적다고 평가되는 고배당주 11종목이 제시됐다.



미래에셋대우는 27일 '배당락 이후에도 안전한 고배당주'로 메리츠화재[000060], 현대해상[001450], 에쓰오일, SK이노베이션[096770] 등 보험주와 정유주를 꼽았다.



또 아주캐피탈[033660], 지역난방공사[071320], GKL[114090], 삼성카드[029780], KT&G[033780], 광주은행[192530], 강원랜드[035250]를 배당락일 이후에도 상대적으로 선전할 종목으로 추천했다.



이들 기업은 시가총액 3천억원 이상으로 예상 배당수익률이 3% 이상인 상장사중 올해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도 최근 주가수익비율(PER)이 1년 평균보다 낮아서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매력이 높은 기업들이다.



예를 들면 메리츠화재는 올해 배당수익률 시장 평균 예상치(컨센서스)가 4.3%이고 당기 순이익은 작년보다 50.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최근 PER는 6.9배수준으로 1년 평균치(8.0배)보다 낮다.



현대해상은 올해 배당수익률 컨센서스가 3.2%이고 당기순이익은 81.4% 늘 전망이며 최근 PER는 7.7배로 1년 평균(8.6배)보다 낮은 상태다.



또 SK이노베이션은 올해 배당수익률 컨센서스가 3.1% 수준이지만 당기순이익은130.1% 늘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PER도 낮은 상태인 것으로 평가됐다.



유명간 연구원은 "배당주 투자자는 배당락일 이후 주가하락 가능성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며 "배당 기대감으로 주가가 크게 오른 고평가 종목보다는 부담이 과거평균보다 적은 고배당주가 배당락일 이후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했다.



12월 결산법인의 배당락일은 28일이다. 이에 따라 27일 하루만 주식을 보유해도배당을 받을 수는 있지만 배당락일 이후 주가는 배당비율이 높으면 높을수록 그에비례해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유 연구원은 "코스피200내 배당 수익률 상위 30개 기업의 과거 5년간 배당락이평균 -1.9%인데 비해 이들 기업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3.6%였다는 점에 비춰보면 고배당주의 배당락은 크지 않다고 볼 수도 있다"며 "배당락일을 하루 앞둔 이 날도 종목만 잘 고르면 괜찮은 투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v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