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2일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선거 당선으로 두드러진 미국 달러화 강세가 내년에 한풀 꺾여 약세로 전환할것으로 전망했다.
김두언·소재용 연구원은 "달러화 강세를 견인하는 미국 금리 정상화와 트럼플레이션(트럼프+인플레이션)이라는 두 가지 요인이 내년 1분기 전후로 점차 경감될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두 연구원은 "국제 유가 등 원자재 가격 반등은 원화 강세 압력을 높여줄 것"이라며 "원자재 가격과 원화 환율 변화는 역(-)의 상관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분수령은 내년 1분기로 본다"며 "트럼프 당선자가 내년 1월 20일취임해 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점차 걷힐 것으로 보이고, 유럽의 정치 불안과 4월 미국 재무부 환율 보고를 앞둔 통상 마찰로 엔화 강세가 두드러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미 달러화 강세 기조가 생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원/달러환율 상단 전망치는 1,210원으로 제시한다"며 "이는 올해 2월 29일의 전고점 1,245원보다 낮지만, 6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보다 상승 여력이 있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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