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팔자'에 2,030선으로 내려 앉아

입력 2016-12-21 15:51
삼성전자, 장중 최고가 재차 경신



코스피가 21일 장중 상승세를 보였으나 막판 기관의 매물에 밀려 2,030선으로 내려앉았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98포인트(0.19%) 내린 2,037.96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지수는 7.53포인트(0.37%) 뛴 2,049.47로 개장한 뒤 2,040선 중반을 횡보했으나 장 막판 기관의 매도 공세에 결국 2,040선을 내줬다.



미국의 금리 인상 등 주요 글로벌 이벤트가 마무리된 데다 연말을 맞아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국내 증시는 소폭의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이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증시가 양호한 흐름을이어가고 있으나 코스피 지수는 박스권에서 큰 움직임 없는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79억원어치를 홀로 순매수하며 4거래일째 '사자'행진을 벌였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694억원, 75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철강·금속(1.44%), 건설업(0.62%), 운송장비(0.59%), 의료정밀(0.56%)이 올랐다.



보험(-4.22%), 금융업(-1.68%), 증권(-1.24%) 등 범금융업종은 죄다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음식료품(-1.01%)과 통신업(-0.67%)도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0.39% 내린 180만5천원에거래를 마쳐 4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에 실패했다.



그러나 장중 한때 183만원을 찍어 전날 세운 장중 사상 최고가(182만원)를 다시갈아치웠다.



SK하이닉스[000660](-0.33%), 네이버[035420](-1.02%), 삼성생명[032830](-3.04%)도 하락 대열에 합류했다.



반면 현대모비스[012330](2.32%), 삼성물산[028260](3.92%), 포스코[005490](1.



93%)는 나란히 상승 마감했다.



신한지주[055550](0.95%)는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시중금리 인상 기대감에 장중 52주 신고가(4만8천400원)를 새로 썼다.



삼성증권[016360](-4.91%)은 3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하기로 했다는 소식에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0.64포인트(0.10%) 오른 618.63로 거래를 마쳐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수는 2.35포인트(0.38%) 오른 620.34에 거래가 시작된 뒤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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