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증권시스템 구축 작업 본격화…이용자 워킹그룹 구성

입력 2016-12-21 09:37
실물 없이 전자증권으로 권리를 양도하거나 행사하는 전자증권제도를 도입하는 작업이 본격화됐다.



한국예탁결제원은 21일 전자증권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이용자 워킹그룹을 구성, 이날 첫 회의를 열어 시스템 개발 내용과 일정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용자 워킹그룹에는 증권회사와 은행, 자산운용사, 발행사, 명의개서대행회사등 5개 분야의 24개 회사가 참가했다.



워킹그룹은 전자증권시스템의 프로세스를 설계, 개발하고 테스트하는 모든 단계에서 내용을 공유하며 의견을 내게 된다.



전자증권시스템 기획·준비 등을 거쳐 시스템을 구현하기까지 30개월가량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정승화 예탁결제원 전략기획본부장은 "전자증권시스템 개발은 우리나라 거의 모든 금융기관과 4천곳 이상의 발행회사가 참여하는 대규모 장기 프로젝트"라며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시스템 개발을 위해 이용자와 개발내용과 일정 등을 긴밀히 공유할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자증권제도는 실물증권을 발행하지 않고 증권에 대한 권리를 전자등록부에 등록해 권리를 발행하고 유통하는 제도다.



올해 3월 전자증권제의 근거가 되는 '주식·사채 등의 전자등록에 관한 법률'이제정됐으며 4년 이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날부터 시행된다.



증권의 발행·관리 비용이 절감되고 발행기간도 단축되며 거래 투명성이 제고되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chomj@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