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불확실성 해소에 연말 안도랠리 펼칠까

입력 2016-12-18 14:55
이번 주(12월 19∼23일) 국내 증시가 불확실성해소에 따른 안도랠리를 펼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국내 증시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 미국 기준금리 인상 결정 등으로 시장을 짓눌렀던 대내외 이슈들의 방향성이 잡히면서 지난주 상승세를 탔다.



한 주 동안 코스피는 17.55포인트(0.87%) 오른 2,042.24, 코스닥은 27.73포인트(4.67%) 급등한 622.08로 거래가 끝났다.



시장 전문가들은 대체로 이번 주 코스피가 2,000∼2,06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전망했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006800] 연구원은 "글로벌 금리와 주가지수에 영향을 미치는 주체가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으로 바뀌었다"며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국채 금리가 상승해 외국인 매도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는 점을 고려할 때 매도강도는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4분기 국내 기업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돼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본다"며 이번 주 코스피 밴드(등락범위)로 2,000∼2,050선을 제시했다.



김용구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에 재차 박스권 상단에 다가서는 흐름이전개될 것"이라며 코스피 밴드를 2,020∼2,060선으로 예상했다.



그는 그 배경으로 이벤트 리스크 해소에 따른 투자자들의 안도감과 올해 실적개선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들었다.



연말 배당투자로 수급 상황이 호전될 것이라는 점도 이번 주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거론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이제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시작될 시점"이라며 유망 배당투자 대상 종목으로 메리츠종금증권[008560](예상 시가배당수익률5.64%), 하이트진로[000080](4.60%), SK텔레콤[017670](3.92%), 세아베스틸[001430](3.89%), 미래에셋대우(3.80%)를 추천했다.



그는 "당분간 달러 강세, 유가 하락 등으로 최근 상승세를 보였던 대형주보다는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우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구 연구원은 "연말 안도 랠리와 수익률 게임을 염두에 둔다면 배당주와 IT종목 외에 순환매가 붙은 철강·조선·화학·기계주, 낙폭과대 고밸류 성장주, 중·소형주 등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기말 배당을 크게 늘릴 가능성이 큰 종목으로 한국전력[015760], GKL[114090], S-Oil[010950], SK이노베이션[096770], 삼성물산[028260]을 꼽았다.



한편 김윤서 KTB투자증권[030210] 연구원은 "미 연준의 통화긴축 우려가 국내증시에서 자금유출을 촉발할 가능성이 높다"며 보수적인 접근을 권고했다.



김 연구원은 "현 시점은 방향성을 섣불리 판단하기 어려운 불확실성의 영역"이라며 "국내 증시는 뚜렷한 방향성 없이 횡보하는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chomj@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