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30 전후 등락…FOMC '눈치보기'(종합)

입력 2016-12-13 10:26
<<오전 10시 5분 시황을 반영합니다.>>



코스피가 13일 국제유가 상승에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경계감에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96포인트(0.10%) 오른 2,029.20을 나타냈다.



지수는 0.85포인트(0.04%) 내린 2,026.39로 개장한 뒤 2,030선을 전후로 등락을반복하고 있다.



간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에 이어 11개 OPEC 비회원국이 산유량 감축에 동참한 데 따라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서부텍사스산 원유(WTI) 내년 1월 인도분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33달러(2.6%) 뛴 배럴당 52.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오는 13∼14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경계감이 작동하면서 지수는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심리적 안정으로 추가적인 반등 시도는 가능하겠지만 FOMC를 앞두고 있어 탄력적으로 움직이기보다는 눈치보기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인상 기대감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그동안 시장을 주도했던 대형주, 금융주 주가가 떨어지고 중소형주, 성장주,내수주는 반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홀로 51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반등을 이끌고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53억원, 147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의약품(2.39%), 의료정밀(1.25%), 섬유·의복(1.23%) 등은 오르고 철강·금속(-1.71%), 전기사스업(-0.96%), 은행(-1.06%)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는 0.23% 내린 174만8천원에거래되고 있다.



한국전력[015760](-0.99%), POSCO[005490](-3.89%), 신한지주[055550](-1.91%)등도 동반 하락세다.



반면 삼성물산(1.57%), 아모레퍼시픽[090430](0.31%), SK텔레콤[017670](0.43%)등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진해운[117930](-11.65%)은 청산 가능성이 부각되며 이틀째 급락세를 나타냈다. 영진약품[003520]은 KT&G생명과학과의 소규모 합병을 이사회에서 승인받았다는소식에 15.84%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미원에스씨[107590](6.36%)도 액면분할 결정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53포인트(0.42%) 오른 605.61을 나타냈다.



지수는 1.23포인트(0.20%) 오른 604.31로 장을 시작한 뒤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hyunmin623@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