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투자성적, 삼성전자 최고가 행진에 '체면치레'

입력 2016-12-09 06:35
국민연금이 대량 보유한 주식 5개 종목 중 3개이상 꼴로 연초 대비 주가는 내려갔지만 삼성전자[005930]가 최근 최고가 경신 행진을 하면서 국민연금의 전체 수익률을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8일 현재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281개 종목 중 65%에 해당하는 183개 종목은 연초와 비교하면 주가가낮은 상태다.



종목 수로는 투자 주식 중 연초 대비 수익률이 마이너스인 상태의 주식이 더 많은 셈이다.



연초보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97개였고 1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그러나 이달 8일 현재 국민연금이 보유한 281개 종목의 주식 평가액은 91조86억원으로 작년 말(84조6천872억원)보다 6조3천213억원 늘었다.



무엇보다 시가총액 비중이 큰 삼성전자가 최근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평균 수익률을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실제 국민연금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8.38%)의 8일 현재 평가가치는 21조1천57억원으로 연초보다 6조2천491억원이 늘었다.



국민연금이 대량 보유한 주식의 평가가치 증가액 중 98.9%가 삼성전자에 의해발생한 것이다.



이에 비해 삼성전자를 제외한 주요 대기업 주가는 대부분 힘을 못쓰는 상황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CJ CGV(-51.19%), CJ프레시웨이[051500](-59.57%), LG하우시스[108670](-36.31%), LG전자[066570](-11.71%) 등의 주가 하락 폭이 컸다.



한미약품[128940](-58.17%), 롯데칠성[005300](-31.50%), 기아차[000270](-26.05%) 등도 연초 대비 주가 하락률이 높은 편이다.



khj9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