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한글과컴퓨터[030520]가 최근 러시아와 인도에 오피스 소프트웨어를 수출한 데 대해 "국내 매출 규모에 비하면 미미하게 보일 수 있지만 해외 사업 성과가 시작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8일 평가했다.
한글과컴퓨터는 러시아의 아스비스(ASBIS)와 PC용 오피스 소프트웨어를, 인도의레디프와는 웹오피스·모바일오피스를 공급하는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장우진 연구원은 "이번 계약은 성과에 따른 수익을 받는 조건으로 체결된 작년의 중국 킹소프트, 아르헨티나 파이버콥과의 계약과는 성격이 다르다"며 "납품규모와 금액을 정해놓은 수주 개념 계약으로 실질적인 성과가 나오게 된다"고 강조했다.
장 연구원은 "향후 한글과컴퓨터 오피스 솔루션의 성능이 알려지면 추가 계약이이뤄질 수 있으며 특히 러시아 지역은 반미, 반마이크로소프트 정서가 있는 지역을공략해야 한다는 시장 기대도 충족시킨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솔루션 회사의 해외 진출은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라며 "국내 실적성장에 더해 해외 시장 진출이 시작된 점을 감안하면 최근의 낙폭은 과도하다"고 덧붙였다.
chomj@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