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전과 홍콩 증시의 교차거래를 뜻하는 '선강퉁'이 시작됐지만 거래가 본격적인 활기를 띠지는 못하고 있다.
7일 금융투자협회가 집계한 선강퉁 거래대금은 5일 6천256만204위안(106억원),6일 4천759만127위안(80억원)으로 이틀 누적 거래대금은 1억1천15만331위안(187억원)으로 집계됐다.
2년 전 후강퉁(상하이-홍콩 증시 교차거래) 첫날 거래대금(140억원)에 비해 부진한 수준이다.
최진 대신증권 금융주치의추진부 팀장은 "선강퉁 시장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크지 않았다"며 "이미 투자자들이 후강퉁을 통해 중국 시장을 경험해 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시아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는 중에도 중국 선전 증시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상황"이라며 "국내 투자자들이 신중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거래가 시행된 지 이틀째인 6일 65만8천215위안(1억원)의 매도 물량이 나오기도했다.
이에 대해 그는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조정을 하며 둘째 날 일부 매도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용철 유안타증권 글로벌비즈팀장은 "현재 중국 증시가 보합세를 보이다 보니선강퉁 시장에 유입되는 자금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거래자금은 증시가 반등할 때 몰리기 마련"이라며 "중국 증시는 내년 하반기로 갈수록 개선될 여지가 있어 거래대금은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hj9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