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이탈리아 국민투표를 앞두고 유럽발 불확실성, 유럽 금융권과 금융시스템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증폭됐다.
그러나 이번 이탈리아 국민투표는 '이탈리브(Italeave·이탈리아의 유럽연합 탈퇴)' 여부를 묻는 것이 아니다. 헌법 개정에 대한 찬반투표다.
이번 이탈리아 국민투표는 지금보다는 2017년 유럽의 정치 리스크에 대한 강도와 파급력을 가늠할 수 있는 리트머스 시험지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탈리아 헌법 개정 반대로 인한 불확실성의 확대 및 재생산 가능성은작아 보인다.
따라서 이로 인한 단기 변동성 확대는 저점매수 기회로 판단한다.
코스피가 1,950선 이하로 내려온다면 절호의 매수 기회가 될 것이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우선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작다.
국민투표 부결→총리 사퇴 →극우 득세→반 유럽연합(EU) 정서 확산의 흐름을우려하는데, 실제 이탈리아 국민의 67.4%는 EU 잔류를 원하고 있다.
또 유럽중앙은행(ECB)의 적극적인 대응이 기대된다.
반EU 정서와 함께 금융시장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이탈리아 금융권의 불안이다.
그러나 극우성향이 집권하더라도 이탈리아 금융부실 해결을 위해 노력할 수밖에없다.
이탈리아는 가계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채권투자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금융 불안이 이탈리아 주변국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제한적이다.
이탈리아발 정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여타 국가들의 국채금리는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내외 환경도 우호적으로 조성되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 합의에 유가는 50달러를 회복했다.
미국, 중국, 유럽 등 글로벌 경제지표의 호전도 이어지고 있다.
(작성자: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리서치센터 연구원. kmlee337@daishin.com) ※ 이 글은 증권사 애널리스트(연구원)의 의견으로,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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