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삼성전자 사상최고가 또 경신…장중 첫 175만원대(종합)

입력 2016-12-01 16:05
<<장 마감 상황을 반영합니다.>>



삼성전자[005930] 주가가 외국인 투자자의 러브콜을 받으며 하루 만에 다시 사상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17% 오른 174만9천원에 장을마쳤다.



전날 세운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174만6천원)를 하루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장중에도 175만3천원까지 올라 전날 세운 최고가 기록(174만7천원)를 거뜬히 돌파하면서 175만원대에 진입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175만원대로 올라선 것은 1975년 6월 11일 상장 이후 41년여만에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16일 이후 이날까지 12거래일 동안 보합세로 마감했던 이틀(11.25, 11.29)을 제외하고 연일 오르는 견조한 주가 흐름을 나타냈다.



상승세로 방향을 잡기 하루 전인 지난달 15일(153만9천원)과 비교하면 12거래일간 13.7%(21만원) 뛰었다.



최근 들어 외국인 매수세가 삼성전자 주가를 뒷받침해 주고 있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지난달 17일 이후 이틀을 빼고는 이날까지 연일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날 순매수량은 2만8천여주(490억원)에 달한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지난달 29일 지주회사 전환과 주주가치최적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것은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한 방향성을 확인해준 데 의미가 있다"며 "삼성전자 본연의 펀더멘털(기초여건)에 주목할 때"라고 말했다.



반도체 D램값이 내년 1분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삼성전자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PC D램 평균 판매단가(ASP)는 4GB DDR4 모듈 기준으로 올해 말 20달러에 근접하고 내년 1분기에는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서버 D램 수요 강세로 20∼23달러에서 가격이 형성될 것"이라며 반도체 업종에 긍정적인 의견을제시했다.



한편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수혜주로 꼽히는 삼성물산[028260]은 보합세(12만8천원)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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