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마감 상황을 반영합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생산량 감축 합의소식에 1일 화학·조선·정유 업체 주가가 일제히 뛰었다.
반면 유가상승 우려에 항공주들은 나란히 뒷걸음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케미칼[011170]은 전날보다 5.75% 오른 34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OCI[010060](4.89%)와 금호석유(4.79%) 등 다른 화학주도 장중 내내 강세를 지속하며 랠리를 펼쳤다.
고유가 수혜주로 꼽히는 조선주와 정유주도 올랐다.
조선업종 대장주인 현대중공업(5.63%)이 모처럼 크게 뛴 가운데 삼성중공업[010140](5.90%)과 현대미포조선(2.75%)도 강세로 장을 마감했다.
S-Oil(2.38%), GS[078930](0.55%), SK이노베이션[096770](0.66%) 등 정유주는장 초반 강세 흐름을 탔으나 차익실현 매물에 오후 들어 상승폭이 다소 꺾였다.
이에 비해 대한항공[003490](-3.04%), 아시아나항공[020560](-3.61%), 제주항공[089590](-4.68%) 등 항공주들은 죄다 직격탄을 맞았다.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가 투자 심리에 찬물을 끼얹은 것으로풀이된다.
간밤 국제유가는 OPEC이 원유 생산량을 줄이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내년 1월 인도분은 9.3%나 올랐다.
OPEC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정례회의에서 하루 생산량을 3천250만 배럴로한정하기로 했다.
이는 OPEC의 지난달 1일 평균 생산량보다 120만 배럴 적은 수준이다.
원유 감산은 내년 1월 1일부터 6개월간 시행된 뒤 시장 상황에 따라 6개월 연장될 가능성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OPEC이 원유 감산에 합의한 것은 2008년 이후 8년 만이다. 2008년 당시 OPEC은금융위기로 유가가 주저앉자 하루 평균 150만 배럴을 감산했다.
OPEC이 감산 합의에 이르면서 원유 공급 과잉이 상당 부분 해소돼 유가는 배럴당 50달러 선에 안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재천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원유 감산 합의 이후에도 실제 이행되지 않은 경우도 많았다"면서 "미국이 동참하지 않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당선인은 자국 내 원유 생산 증가를 지지하고 있어 유가 상승 폭에는 한계가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gorious@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