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친화 정책과 지주회사 전환 계획을 내놓은삼성전자[005930]가 투자자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하루 만에 다시 사상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1일 오전 10시24분 현재 유가증권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보다 0.11% 내린 174만4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장중 한때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175만3천원까지 올랐다.
이로써 전날 세운 장중 최고가(174만7천원) 기록을 하루만에 경신했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175만원대로 올라서기는 1975년 6월 11일 상장 이후 처음이다.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수혜주로 꼽히는 삼성물산[028260]은 1%대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지주회사 전환과 주주가치 최적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이번 발표는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한 방향성을 확인한 데 의미가 있다"며 "삼성전자 본연의 펀더멘털(기초여건)에 주목할때"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반도체 D램값이 내년 1분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삼성전자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PC D램 평균 판매단가(ASP)는 4GB DDR4 모듈 기준으로 올해 말 20달러에 근접하고 내년 1분기에는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서버 D램 수요 강세로 20∼23달러에서 가격이 형성될 것"이라며 반도체 업종에 긍정적인 의견을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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