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8일 지배구조 이슈가 불거진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의 강세 등에 힘입어 1,970선에서 소폭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3.67포인트(0.19%) 오른 1,978.13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2.12포인트(0.11%) 뛴 1,976.58로 출발했지만 이내 약세로 돌아서 오전중 1,970선이 무너졌다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전환했다.
전문가들은 이르면 오는 29일 열릴 것으로 알려진 삼성전자 이사회에서 지배구조 전환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일부 삼성그룹주가 오르면서 코스피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이사회가 임박해지면서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기대감이 재부각되고 있다"며 "이에 삼성전자, 삼성물산 등이 강세를 보이며 삼성그룹주가 코스피의 반등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최창규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도 "중·소형주가 약세이다 보니 대형주의 움직임에 따라 지수가 움직일 수밖에 없다"며 "삼성전자 등 그룹주가 오르면서 지수를끌어올렸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미국 금리 인상 이슈 등으로 상승에 제한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은 오후 들어 대거 매수 주문을 내 2천85억원어치의 순매수를 보였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00억원, 2천34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 1천107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유통업(0.85%), 전기가스업(0.42%), 제조업(0.42%), 증권(0.40%) 등이 오름세를 보였고 의료정밀(-1.44%), 기계(-1.42%), 통신업(-1.30%)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서는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보다 1.64%오른 167만7천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 이사회에서 지배구조 전환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것이란 기대감에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삼성물산[028260]은 3.73% 급등했다.
한국전력[015760](0.74%)과 NAVER[035420](0.37%)도 소폭 오름세로 마감했다.
반면 SK[034730](-2.51%), 포스코[005490](-1.90%), SK텔레콤[017670](-1.55%),현대차[005380](0.74%), 신한지주[055550](-0.68%) 등은 약세였다.
코스닥 지수는 4.77포인트(0.80%) 내린 593.05로 마감했다.
지수는 1.59포인트(0.27%) 오른 599.41로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에밀려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컴투스[078340](1.15%), 바이로메드(0.34%),에스에프에이[056190](0.34%)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 마감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96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15억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7.0원 떨어진 1,170.4원에 마감했다.
khj9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