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5일 외국인이 다시 매수세로 돌아선데 힘입어 소폭 상승 출발한 뒤 보합권 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1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3포인트(0.06%) 오른 1,972.39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1.34포인트(0.07%) 뛴 1,972.60으로 출발한 뒤 개장 직후 1,978.39까지뛰었다가 1,969.93으로 급락하는 등 1,97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이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추수감사절로 휴장한 가운데 유럽에서는 영국 FTSE100지수(0.17%), 독일 DAX 30지수(0.25%), 프랑스 CAC 40지수(0.29%) 등이 상승 마감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강세 일변도를 달렸던 달러화가 숨고르기에 진입했지만 위안화 약세가 계속되면서 이머징 통화가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국정혼란에 따른 내수경기 위축 우려 등이 시장의 부담 요인으로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의미 있는 상황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정치적 안정화가 이뤄지기 전까지는 중립 이하의 시장 기류가 지속될 가능성을 염두에둬야 한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하루 만에 다시 매수세로 돌아서 95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135억원, 11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62%), 서비스업(0.77%), 기계(0.71%)가 오름세다.
건설업(-3.05%)은 전날 정부가 아파트 집단대출, 상호금융 주택담보대출에도 소득심사를 강화하겠다는 내용의 가계부채 후속 대책을 내놓은 영향으로 하락세다.
운수창고(-1.21%), 철강·금속(-0.63%), 의료정밀(-0.56%) 등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는 삼성전자[005930](0.61%), 포스코[005490](-0.95%)가 하락세다.
반면에 네이버[035420](1.75%), 현대모비스[012330](1.00%), 현대차[005380](0.
37%)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제일모직과의 합병 논란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삼성물산[028260]도 1.52%상승하며 5거래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면세점 사업 선정 과정과 관련해 검찰이 수사 중인 롯데와 SK 계열사 주가는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SK네트웍스[001740]는 전날보다 1.05% 하락한 6천590원에 거래 중이고 롯데관광개발[032350]은 2.31% 내린 7천180원을 나타냈다.
검찰이 롯데와 SK그룹을 압수수색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전날에도 SK네트웍스와롯데쇼핑은 각각 3.48%, 2.20%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19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78포인트(0.47%) 상승한 595.43을 기록하며 600선 회복을 노리고 있다.
지수는 0.05포인트(0.01%) 내려간 592.60으로 출발했으나 사흘 만에 오름세로돌아섰다.
장중 한때 591.28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반등 중이다.
CJ E&M[130960](1.77%)을 필두로 GS홈쇼핑[028150](-2.49%), 파라다이스[034230](-0.75%)를 제외한 시총 상위 10개 종목 대부분이 오름세다.
특히 SK컴즈[066270]가 SK텔레콤[017670]의 완전 자회사 편입 결정에 8.52% 상승한 2천930원에 거래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chomj@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