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증시 호조에 소폭 상승 출발

입력 2016-11-23 09:24
코스피가 23일 미국 증시의 3대 지수가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영향으로 장 초반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6포인트(0.11%) 오른 1,9785.73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7포인트(0.21%) 오른 1,987.64로 출발해 강보합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이틀째 갈아치웠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67.18포인트(0.35%) 오른 19,023.87로 19,000고지를 밟았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4.76포인트(0.22%) 상승한 2,202.94로 2,200 고지에 올랐고, 나스닥 지수는 17.49포인트(0.33%) 오른 5,386.35에 장을 마쳤다.



10월 기존주택 판매량이 9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경기 호조 신호가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우려가 상당 부분해소되면서 그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미쳤다.



이현주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외국인 매도세또한 한풀 꺾이는 모습"이라며 "연기금을 중심으로 국내 기관 매수세가 회복되는 등수급개선 과정에서 추가적인 반등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전략적인 측면에서 경기 민감 섹터에 대한 관심을 유지할 필요가있고 최근 증시에서 상대적인 약세를 나타냈던 IT섹터의 반등세가 두드러진다는 점도 주목해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천588억원, 301억원어치를 순매수한가운데 개인은 1천324억원어치를 팔았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0.74%), 음식료품(0.58%), 철강·금속(0.39%), 통신업(0.59%)이 오르고 유통업(-1.02%), 의약품(-0.56%), 운수창고(-0.43%), 기계(-0.57%)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서는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0.30% 오른 164만5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삼성물산[028260](-3.56%)과 NAVER[035420](-0.86%)를 빼고 시가총액 상위 10개주는 대부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물산은 검찰이 작년 제일모직과의 합병에 찬성한 국민연금공단을 압수수색중이라는 소식에 약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0포인트(0.13%) 내린 609.94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2포인트(0.27%) 오른 612.36에서 출발했으나 메디톡스[086900](-1.42%), 카카오[035720](-0.73%) 등 대형주들이 떨어지면서 내림세로 돌아섰다.



chomj@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