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 "유가 변동성 확대…정유株 투자의견 '중립'"

입력 2016-11-22 08:54
한화투자증권은 22일 정유업종에 대해 유가 변동 국면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담보할 수 없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다.



박영훈 연구원은 "한국 정유업체 수익의 열쇠는 현물유가와 도입유가의 차이에있다"며 "유가 변동성 확대 구간에서는 이익 변동성도 커질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유가 상승 시기에는 긍정적 재고 효과가 나타나지만 그 반대의 경우에는적자로 전환되기 쉽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산유국들이 원유 감산 합의에 어려운 모습을 보이고 있어 유가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중국과 중동의 석유제품 수출량은 향후 더 증가할 것이며,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는 사상 최대량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과 이라크는 재건자금 마련이라는 명분이 있어 감산에 동참하지 않을것"이라며 "이에 따라 유가는 방향성 없이 변동성만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유 업황 측면에서 좋다고 볼 수 있는 요인을 찾기 쉽지 않다"며 "정유업 정제마진도 수년간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