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포스코가 신한금융지주[055550] 주식 440만주를 블록딜을 통해 전량 매각한다는 소식에 대해 22일 "예정돼있던 이벤트가 현실화된 것이지만 신한지주의 일시적인 주가 약세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정욱 연구원은 "올해 들어 은행주가 전반적으로 상당폭 상승했고 시중금리 급등세도 이어지고 있지만 최근 들어서는 숨 고르기에 진입한 상황"이라며 "신한지주는 상대적으로 다른 은행 대비 높은 수준인 0.7배의 주가순자산비율(PBR)에 거래되고 있어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청약 유인은 크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2.5∼3.4%가량의 할인율이 적용됐을 것으로 추정돼 수급 우려에따른 일시적인 주가 약세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포스코가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신탁하는 방식으로 우리은행[000030]에 투자한다는 보도를 근거로 이번 매각이 우리은행 지분 매입을 위한 재원 마련을 위한 것으로 추측하기도 했다.
또 "이번 신한지주 주식 매각으로 포스코가 보유 중인 하나금융지주[086790] 지분도 매각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될 수 있다"며 "하나금융에 대한 투자 심리에도일정 부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다만 "신한지주가 약세를 보이더라도 이는 일시적 수급 영향일 뿐 수익성과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과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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