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용 방사성의약품 전문기업 퓨쳐켐이 내달 1일 코넥스시장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한다.
지대윤 퓨쳐켐 대표이사는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방사성의약품 시장의 글로벌 강자로 거듭나겠다"는포부를 밝혔다.
2001년 8월 설립된 퓨쳐켐은 진단용 방사성의약품과 원료물질인 전구체를 개발·판매하는 의약품 제조업체다.
해외에서 고가에 수입하던 전구체를 1999년 국내 최초로 개발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세계 최초로 파킨슨병 진단용 의약품 '피디뷰'와 폐암 진단용 의약품 'FLT'를상용화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특히 퓨쳐켐은 최근 알츠하이머 치매 조기진단용 의약품 '알자뷰'에 대한 임상3상 시험을 종료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 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내년 상반기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 대표는 "알자뷰는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조기 발견과 치료에 대한 필요성이높아지면서 개발된 의약품"이라며 "판매가 본격화되면 회사의 확실한 캐시카우(수익창출원)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해외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현재 중국 방사성의약품 1위 업체와 일부 의약품에 대한 협력 계약을 맺어놨으며 미국의 경우 현지 제약업체와 조인트벤처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밖에 인도, 홍콩, 일본 등의 현지 기업과도 협업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상장을 통해 공모한 자금은 전국에 생산 시설을 구축하는 데 주로 사용할예정이다.
다만 아직 실적 흐름이 좋지 못한 점은 투자자들이 주의해야 할 부분이다.
퓨쳐켐은 지난해 2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으며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도 18억원을기록했다.
퓨쳐켐의 공모 주식수는 140만주이며 공모 희망가는 1만9천~2만2천원이다. 이에따른 공모 예정금액은 266억~308억원이다.
이날까지 진행되는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거쳐 오는 23~24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