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국제유가 상승에 1,980선 안착 시도(종합)

입력 2016-11-16 10:26
<<오전 10시 15분 시황을 반영합니다.>>



코스피가 16일 국제유가 상승과 미국 증시 호조등에 힘입어 1,98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1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17포인트(0.52%) 오른 1,977.70을 나타내고 있다.



앞서 지수는 13.29포인트(0.68%) 뛴 1,980.82로 출발해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있다.



간밤 국제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의 감산 합의 기대에 급등한 것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49달러(5.8%) 급등한 45.81달러에 마쳤다. 상승폭은 최근 7개월 만에 가장 컸다.



미국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29%)와 나스닥지수(1.10%) 등주요 지수는 유가 급등과 최근 약세를 보였던 기술주의 반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간밤 OPEC 회원국들의 감산 기대감에 국제유가가오른 것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환율이 안정되면 외국인의 매도세도 잦아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계속 상승세를 이어온 다우지수보다도 나스닥지수가반등에 성공한 것이 주목된다"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회복시킬 수 있는 변수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83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며 4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개인도 330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며, 기관이 516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반등을이끌고 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음식료품(1.16%), 의약품(1.07%), 전기·전자(1.05%), 운송장비(1.67%) 등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기가스업(-0.65%), 금융업(-0.67%), 보험(-1.27%)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가 0.78% 오른 155만1천원에 거래되는 등 한국전력[015760](-0.73%), 삼성생명[032830](-1.76%), 신한지주[055550](-0.89%)를 제외한 대부분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2.64%)와 현대차[005380](1.15%), SK[034730](1.69%)도 상승세다.



현대중공업[009540]은 전기전자와 건설장비 등 비(非)조선 사업부문을 분사해 6개 독립회사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7.17%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 종목은 장중 한때 13.31% 뛴 16만6천원을 찍으면서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현대미포조선[010620](6.37%)도 현대중공업의 회사분할 결정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동반 강세다.



유나이티드제약[033270](6.53%)도 중국 제약사와의 740억원 규모 공급 계약을맺었다는 소식에 오르고 있다.



지난 10일 코스피에 상장한 뒤 사흘 연속 급등세를 보이다가 전날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약세(-5.41%)로 장을 마감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51% 오르며 하루 만에 반등에 나선 모습이다.



코스닥지수는 6.07포인트(0.98%) 오른 623.50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3.38포인트(0.55%) 뛴 620.81로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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