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3분기 영업익 2천47억원…54% ↑(종합)

입력 2016-11-10 14:22
PVC·가성소다·TDI 등 주요제품 가격 상승 덕



한화케미칼[009830](사장 김창범)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6% 증가한 2천4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은 2조3천856억원으로 26.4%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천22억원으로 33.0% 증가했다.



3분기의 실적 개선은 PVC, 가성소다, TDI(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 등 주요 제품들의 국제 수급 여건이 개선되며 이들 제품의 가격이 상승한 게 원동력이 됐다.



먼저 PVC의 경우 3분기 급등한 석탄 가격의 영향이 컸다. 석탄을 원료로 한 중국 PVC의 원가 상승이 중국 PVC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에틸렌·납사 기반의 PVC를 만드는 한화케미칼은 반사이익을 봤다.



가성소다 역시 안정적인 글로벌 수요와 아시아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설비 가동이 줄면서 공급이 줄어 국제 제품가격이 강세를 보였다.



2014년 KPX화인케미칼에서 인수한 TDI 부문은 바스프, 코베스트로 등 주요 생산업체의 설비 폐쇄 또는 정상가동 지연 등으로 국제 가격이 연초보다 60% 이상 폭등하며 한화케미칼에 높은 영업이익을 안겨줬다.



반면 폴리실리콘은 한화케미칼의 설비 정기보수와 국제 가격 약세로, 태양광·기타 부문은 제품 가격의 약세 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한화케미칼은 석유화학 산업의 전통적 비수기인 4분기에도 주요 제품 가격의 강세가 이어지며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PVC의 경우 중국의 환경 규제로 중국 내 생산 감축이 본격화되고, TDI는 바스프등의 정상가동 지연으로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hyunmin623@yna.co.kr, sisyph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