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1월 옵션 만기일인 오는 10일주식시장에서 조건부 매도 우위의 흐름을 예상했다.
김용구 연구원은 "11월 옵션 만기는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에 연동한 형태의 만기주 수급 흐름이 전개될 것"이라며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압승하지 않을 경우 매도 우위 흐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클린턴 후보가 근소한 차로 승리할 확률을 50%로 전망하면서 "이경우 이벤트 리스크 해소에 따른 안도감과 트럼프 진영의 불복 운동과 같은 추가적인 정치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감이 교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현 수급 여건을 고려하면 외국인은 중립, 금융투자는 미니선물의 매도 우위로 파급될 공산이 크다"면서 "현 매수잔고 수준을 감안할 때 외국인의 비차익 프로그램 매물 출회 가능성이 쉽게 잦아들기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선거 판세를 예단해 섣불리 대응하기보다는 그 결과를 확인하고대응하는 보수적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클린턴 후보가 압승할 경우(확률 30%) 외국인이 선물 매수로 돌아서고,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승리할 경우(확률 20%) 향후 불확실성 헤지를 위한 외국인의 공세적 선물 매도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hyunmin623@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